LG전자가 가전 부문 호성적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8일 발표했다. 전년비 매출은 16.9% 오른 18조7826억 원, 영업이익은 535.6% 증가한 647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역대 4분기 가운데 최대다.

LG전자가 실적을 대폭 개선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가전 수요 확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집콕 문화 확산, 대기 수요가 하반기로 몰린 덕분에 ‘건조기’ ‘식기세척기’ ‘스타일러’ ‘TV’ 등 가전 판매가 호조세였다.

이 밖에 전장사업에서 북미·유럽 경제가 서서히 회복됨에 따라 적자가 줄고,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ODM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소폭 개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 실적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보면 매출 63조2638억 원, 영업이익 3조1918억 원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역대 최대이며, 영업이익이 3조 원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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