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성폭행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며, 이를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가세연은 6일 오후 방송에서 “김 의원이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 보좌관이던 2018년 10월, 국토교통위의 경북도청 국정감사 뒤 술자리가 있었고 당시 안동의 한 호텔에서 자유한국당 한 의원의 인턴 비서 김모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바른미래당 의원의 비서 이모씨가 당시 한방에서 자던 김씨가 성폭행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씨가 김 의원에게 보냈다는 메신저 내용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보좌관님이 성폭행한 그 인턴 비서한테 사과는 하셨나?”라며 “사죄는 하셨길 진심으로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김 의원은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저와 관련해 다룬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런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이라는 미명 하에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에 분노한다”며 “이런 자들에게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법적 대응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세연은 그러나 “오거돈의 전철을 그대로 밟으려고”라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앞서 가세연은 2019년 8월 오거돈 부산시장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오 시장은 사실무근이라며 고소했으나 가세연은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

가세연은 김병욱 의원을 향해 “일단 발뺌하고 보려나 본데, 그러면 너만 추해진다”며 “끝까지 가고 싶다니 끝까지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