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31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31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

 

"국민 위에 군림하면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무소불위의 권력은 우리 헌법상 존재할 수도 없고, 존재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공수처의 권한은 국민에게 받은 권한이며, 어떻게 돌려드릴지 심사숙고하겠습니다”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후보자의 말이다. 김 후보자는 31일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사무실에 첫 출근했다. 

이날 취재진을 만난 김 후보자는 공수처와 관련해 여러 질문을 받았다. 

염두에 두고 있는 공수처 ‘1호 수사 건’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수사경험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차차 보완될 것이다고 생각한다. 공수처는 혼자 운영하는 기관이 아니다. 차장, 수사처검사, 수사관 등이 하나의 팀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내년 1월로 예정된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검증을 받았고, 2차로 청와대 검증을 받았다. 3차 검증은 국민의 검증으로 가장 중요한 검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끝으로 ”이제 첫 출발하는 공수처에 관심을 갖고 잘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초대 공수처장에 판사출신인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서울대 고고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31회에 합격해 1995년부터 1998년까지 판사로 근무했다. 이후 김앤장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뒤 현재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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