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공수처가 신속하게 출범할 길이 열려 다행"이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 설치는 대통령과 특수 관계자를 비롯한 권력형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와 사정·권력기관 사이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부패없는 사회로 가기 위한 오랜 숙원이며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공수처 설치의 의의와 기능을 생각한다면 원래 야당이 적극적이고 여당이 소극적이어야 하는데 논의가 이상하게 흘러왔고 기약없이 출범이 미뤄져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감회가 매우 깊다"며 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임명, 청문회 등 나머지 절차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진행해 2021년 새해 벽두에는 공수처가 정식으로 출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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