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사진=뉴시스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사진=뉴시스

 

축구선수 기성용의 아버지인 기영옥 K리그2 부산아이파크 대표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한국일보 7일 보도에 따르면, 기 대표는 광주FC 단장 재임 시절 구단 운영비 3억3,000만원을 이사회 결의없이 임의로 썼다가 나중에 되갚은 사실이 광주시감사위원회 감사결과 드러났다. 광주시는 기 대표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광주FC 특정감사결과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기 대표는 광주FC 단장으로 재임 중이던 지난 2018년 10월 12일 구단 자체 예산 지출 통장에서 3,000만원을 인출했다. 2019년 1월 10일 2억원, 2월 28일에는 1억원을 인출해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광주FC 이사회 규정에는 회사 운영상의 중요 지출시 반드시 이사회의 의결을 받도록 돼있다. 하지만 기 대표는 이사회 의결 없이  사무국 직원에게 회삿돈 인출을 지시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기 대표는 인출한 회삿돈은 모두 상환했지만 절차 등 회사 규정을 어겨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조만간 기 대표를 소환 조사해 횡령 혐의를 규명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