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기가 지났어도 찾아가지 않은 예금과 적금이 10조원을 넘었다. 조진성 기자 cjs@ekoreanews.co.kr
예금과 적금의 만기가 지났지만 찾아가지 않은 규모가 10조원을 넘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말 현재 만기가 지났는데도 찾아가지 않은 정기 예ㆍ적금 규모는 10조1923억원(134만건)에 달했다. 이는 전체 예ㆍ적금의 1.7%에 달하는 수치다.

만기 후 6개월이 지났는데도 찾아가지 않은 예ㆍ적금 건수는 71만건(53.2%, 1조9431억원), 1년을 넘긴 예ㆍ적금은 49만건(37.0%, 9904억원)에 달했다.

현재 대부분의 은행은 만기가 끝난 정기 예ㆍ적금에 대해 요구불예금 수준(0.1~1.0%)의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불리하다. 따라서 만기 후 찾아가지 않은 기간이 늘어날수록 불리하다.

금감원은 소비자의 손해를 줄이기 위해 은행들의 만기 예ㆍ적금에 대한 고객 공지를 강화하고 만기 후 이자율도 비교 공시토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금감원은 보험과 저축은행 등 타 권역도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실태를 점검하고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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