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무소속 의원. 사진=뉴시스
김홍걸 무소속 의원. 사진=뉴시스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을 받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의원이 재판에 회부됐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권상대 부장검사)는 14일 김홍걸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김 의원은 지난 4.15 총선 전 재산공개에서 처 명의의 상가와 아파트 임대 보증금을 누락한 혐의를 받는다. 아파트 분양권 누락은 혐의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1대 국회 신규등록 의원 재산신고에 따르면 김 의원의 신고 재산은 67억 원(2020년 5월 말 기준)으로, 총선 당시보다 10억 원 가량 늘었다. 김 의원의 처 임모 씨의 예금이 총선 당시 1억1000만 원에서 11억7000만 원으로 증가한 것.

김 의원 측은 임 씨가 소유하던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아파트의 분양권을 2월말 처분해 예금이 늘었다고 해명했다.

의혹이 커지자 민주당은 지난달 24일 김 의원을 제명했다. 선관위는 김 의원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김 의원을 조사한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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