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업종에 종사하는 샐러리맨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엽 기자 kty1826@ekoreanews.co.kr
직장인들 중 자동차업체에 종사하는 샐러리맨의 평균 연봉이 8000만원대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그러나 여행업, 교육업, 섬유업 등 내수 관련 업종 직원의 연봉은 평균 3000~4000만원대에 그쳐 업종별 양극화 현상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1713개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직원 임금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업종이 평균 8087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8047만원)보다 0.5% 증가했다.

정유 업종에 종사하는 샐러리맨들의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2.1% 오른 8045만원을 기록해 자동차 업종을 바짝 추격했다.

'고액 연봉' 종사자로 꼽히는 증권ㆍ은행ㆍ보험 등 금융 3인방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장기 불황에 따른 구조조정 여파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지켰다.

증권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0.3% 감소한 7364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은행업은 1.8% 감소한 7328만원, 보험업은 0.2% 줄어든 6676만원으로 각각 4위와 8위에 올랐다.

5~7위는 가스제조업(7290만원), 조선업(7182만원), 철강업(6684만원) 등이 차지했다.

통신(6589만원), 전자(6452만원) 업종은 각각 9위와 10위에 올랐다. 특히 통신과 전자 업종의 경우 직원 평균 연봉이 각각 4.3%, 11.6%나 뛰어올랐다.

반면 전통적으로 월급이 적은 내수 관련 업종 직원의 연봉은 평균 3000~4000만원대를 기록해 자동차 업종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쳤다. 여행업(3191만원)은 40개 업종 중 지난 201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최하위였다.

가구업(3304만원), 엔터테인먼트업(3365만원), 백화점(3388만원), 섬유업(3482만원), 교육업(3541만원), 수산업(3677만원), 출판업(3959만원) 등의 직원 평균 연봉도 3000만원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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