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진행하고 있는 신규 고객 이벤트. / 사진=각 사 앱 서비스
27일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진행하고 있는 신규 고객 이벤트. / 사진=각 사 앱 서비스

배달앱 서비스업계에서 모객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규 고객에 최대 1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유치 경쟁이 활발하다. 이에 업계 바람대로 머지않아 앱이 통화 주문을 대체하게 될지 관심이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배달앱 이용자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 배달앱 이용자 수는 2017년 2월 496만 명에서 2018년 7월 656만, 지난해 6월 907만, 지난 5월 1152만 명으로 3년 새 대폭 증가했다. 이는 한국 경제활동인구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처럼 배달앱은 소비자들의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일각에서는 "배달앱 시장이 커질대로 커졌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업계는 앞으로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신규 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배달앱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올해로 각각 출범 10주년, 8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아직도 신규 고객을 위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첫 주문자 한정으로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이코리아>와 통화에서 “배달앱 이용률은 수도권과 타 지역 격차가 크고, 배달앱을 이용하는 사업자도 전체 음식점의 20% 정도”라며 “유치할 수 있는 고객은 아직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배달의민족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출시 초기보다 최근 3년 증가세가 더 가파르다. 배달의민족이 공개한 MAU는 2012년 100만 명이었다. 그러나 2017년 500만, 지난해 4월 1030만, 지난달 1400만 명이었다. 시장조사업체 분석을 크게 웃돈다.

요기요도 마찬가지다. 요기요 이용자는 와이즈앱 보고서 기준 2017년 2월 178만 명에서 지난 5월 536만 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최근 시장에 진출해 점유율이 낮은 쿠팡이츠, 위메프오는 다른 행보를 보인다. 두 업체는 별도의 신규 고객 이벤트가 아닌, 모든 이용자를 아우르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소 출혈이 있더라도 신규 및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이용자를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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