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콘텐츠 축제 ‘네코제’가 올해는 온라인으로 열린다. 넥슨은 당초 축제 형태를 온·오프라인 중에 고심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만 개최하기로 했다.

넥슨 관계자는 26일 <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올해 네코제는 온라인 개최로 확정됐다”며 “개최 시기는 아직 정해진 바 없고, 온라인 네코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할 건지는 내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네코제는 넥슨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이벤트와 OST 콘서트 등을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다. 넥슨은 네코제를 2015년부터 연 1~2회 오프라인으로 진행해왔고 이번이 아홉번째다.

네코제는 게임업계 대표 콘텐츠 축제이기도 하다. 지난 회차에 1만3000여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많은 게임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올해는 오프라인으로는 참가할 수 없지만, 넥슨이 서둘러 ‘온라인 개최’로 가닥 잡고 준비하는 만큼 네코제가 어떻게 구성될지 기대된다.

지난해 서울 홍대 인근 네코제스토어 2호점에서 판매한 '던전앤파이터' 관련 상품들. / 사진 = 김윤진 기자
지난해 서울 홍대 인근 네코제스토어 2호점에서 판매한 '던전앤파이터' 관련 상품들. / 사진 = 김윤진 기자

‘네코장’이 어떤 형태로 마련될지도 관심이다. 네코장은 유저 아티스트들이 넥슨의 IP를 활용해 직접 만든 2차 창작물을 교류하는 장터다. 넥슨은 네코장을 네코제 프로젝트와 연계할지, 별도로 추진할지 검토 중이다.

넥슨은 현재 2차 창작물 오프라인 상설 매장인 ‘네코제스토어’를 추가하는 것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넥슨은 지난해 홍대 인근의 ‘꿀템카페’와 제휴해 네코제스토어 2호점을 오픈한 바 있다.

넥슨은 이번 네코제와 신규 사업 등을 통해 자사 IP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IP사업팀은 올해 네코제뿐 아니라, 의류업체와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IP 제휴를 맺고 콜라보 제품을 선보이는 등 캐릭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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