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사업을 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유료광고 미표기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샌드박스는 유튜브 구독자 253만 명을 보유한 게임 유튜버 도티가 CCO로 있는 MCN 회사로 유명 유튜버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샌드박스 측은 7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최근 유튜버들의 ‘유료 광고 미표기 영상’ 문제에 대해 샌드박스의 사과와 향후 대책을 시청자 여러분들께 말씀드린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많은 상처를 받았을 시청자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샌드박스는 “개정안이 발표된 6월 이전에는 유튜버들의 유료 광고 영상에 대한 기재 위치나 방법 등이 기존 공정위 지침에 명시돼 있지 않았고, 샌드박스는 자체 가이드라인을 통해 영상의 ‘영상 내 음성 혹은 자막’, ‘더보기란’이나 ‘고정 댓글’을 이용해 유료 광고임을 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공정위로부터 지적 받았던 유사 문제에 대해 당시 공정위에 적절한 유료 광고 고지 조치에 대해 문의했고, 영상의 ‘더보기란’을 통해 광고 사실을 고지하는 방식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 내부 가이드라인이 시청자분들께 충분한 광고 고지를 드리기에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샌드박스와 소속 유튜버들이 제작한 유료 광고 영상을 전수 조사하였고, 이 과정에서도 일부 영상에 유료 광고 관련 표기 문구가 누락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명백히 샌드박스의 관리 소홀로 발생한 문제이며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고 했다.

샌드박스는 앞으로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기 교육 실시 등 시청자분들이 안심하고 영상을 보실 수 있도록 정확한 유료 광고 정보 고지를 약속드리겠다”라고 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는 9월 1일부터 적용되는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 지침' 개정안을 발표함에 따라 유튜버들이 더 이상 유료광고 표기를 교묘히 숨길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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