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북철도 차량기지 조감도. 포스코건설 제공
필리핀 남북철도 차량기지 조감도.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에 해외 건설 공사 수주등 겹경사 소식이 들린다. 

포스코건설은 13일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2.9억달러(약35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차량기지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와 클락을 잇는 연장 53km의 남북철도 건설사업의 일부로 필리핀 특별경제구역인 클락에 철도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년이며, 부지면적 33만 제곱미터에 48동의 건물을 건설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동해남부선 덕하차량기지, 성남여주차량기지, 대구도시철도차량기지 등 다수의 철도차량기지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향후 해외 철도건설 시장에서 포스코건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필리핀 협력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공고히해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에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0일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ESG 채권을(ESG, 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발행했다. 

ESG 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Green Bond)과 △사회적 채권(Social Bond) 그리고 이 둘을 결합한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세 종류가 있다.

이번에 포스코건설이 발행한 채권은 지속가능채권이며, 글로벌 금융사인 HSBC와 BNP Paribas로부터 사모방식으로 2년만기 1억불(1,200억원) 규모다.

포스코건설이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에 발맞춰, 에너지 효율 증대를 위한 친환경건축물 기술개발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사회인프라 확충, 노후 주거 환경개선 등의 건설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

지난 6월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포스코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0(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들어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유일한 건설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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