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중국 경제, 산업 전망 세미나' 종합토론 현장이다. 왼쪽부터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오승렬 한국외대 교수, 이강국 前시안총영사, 양평섭 KIEP 선임연구위원, 안유화 성균관대 교수.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17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중국 경제, 산업 전망 세미나' 종합토론 현장이다. 왼쪽부터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오승렬 한국외대 교수, 이강국 前시안총영사, 양평섭 KIEP 선임연구위원, 안유화 성균관대 교수.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17일 오후 2시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포스트 코로나, 중국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가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중국 진출·투자에 관심있는 주요 기업인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중국의 신형 인프라 투자 소식은 코로나19 경제위기 시점에서 한국 기업들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어 관심과 준비가 필요하다”며 인사말을 열었다. 

중국의 신형 인프라 투자 계획은 ▲5G ▲데이터센터(IDC) ▲인공지능(AI) ▲궤도열차 ▲특고압설비 ▲전기차 등 포스트 코로나 ‘중국판 뉴딜’에 향후 5년간 48조6천억 위안(8262조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10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세미나에서 “한국 기업에 커다란 사업 기회가 될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17일 열린 전경련 세미나도 이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KIEP(대외경제정책연구원) 양평섭 선임연구위원은 ‘2020년 중국경제 운영 방향과 전망’을 발표하며, 지난 5월 중국 양회에서 이뤄진 국무원 정부업무보고를 토대로 중국이 실제 3.0% 이상의 경제성장이 필요하다는 내부적 목표를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토론회 진행을 맡은 이강국 전 시안총영사는 “중국의 신형 인프라 투자는 포스트 코로나를 맞은 비대면 경제에 적합한 조치로서 경기부양과 전반적 산업능력 제고, 4차 산업혁명 선도까지 염두에 둔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대일로 정책이나 미래도시 건설 계획인 슝안지구 건설 프로젝트에서 대부분 중국업체가 독점하고 한국 기업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신형 인프라 장터에 정부의 관심은 물론,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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