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홍대 인근 헌팅포차에서 한 손님이 '네이버 QR코드'를 통해 출입 인증을 하는 모습이다.
헌팅포차에 들어선 사람들이 거리를 두고 테이블에 앉아있는 모습이다.
한 손님이 전자출입명부 관련 안내문을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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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1시경 홍대 인근 거리. 평소 북적이던 광경과 달리 확진자 발생 후 한산해진 모습이다
10일 홍대 인근 헌팅포차에서 한 손님이 '네이버 QR코드'를 통해 출입 인증을 하는 모습이다.
헌팅포차에 들어선 사람들이 거리를 두고 테이블에 앉아있는 모습이다.
한 손님이 전자출입명부 관련 안내문을 읽고 있다. 
11일 오전 1시경 홍대 인근 거리. 평소 북적이던 광경과 달리 확진자 발생 후 한산해진 모습이다

10일부터 코로나19 관련 고위험 8종 시설에 대해 전자출입명부가 시행됐다. 시행 첫날 기자는 서울 홍익대 인근 노래방 등 QR코드를 찍고 출입해야 하는 곳을 찾았다. 저녁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여러 시설을 둘러봤으나 QR코드를 실행 중인 곳은 소수에 불과했다.  

"지난번에 확진자 터진 후로 손님도 없는데 무슨 QR코드입니까?"
"수기 작성하는 명부는 계속 받고 있었으니 별 탈 없지 않나요?"
기자가 만난 홍대 인근 헌팅포차 등 업소 관계자들은 전자출입명부 시행에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이런 인식은 업소측 뿐 아니라 손님들도 마찬가지였다. 상당수 손님들은 "이용하려면 QR코드 깔아야한다 하니 불편할 거 같아서 그냥 나가려구요" "QR코드가 정확히 뭐에요? 설명 좀 해주세요"라는 반응이었다. 

특이한 현상도 목격됐다. 최근 홍대 인근 주점에서 확진자가 발생되면서 평일 저녁에도 거리를 매우던 청년들은 사라졌다. 헌팅포차·감성주점에서는 평균 2~3팀 정도만 목격됐고 아예 영업을 닫은 곳도 많았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다수 업주들은 손님도 별로 없는데 번거롭게 QR코드를 사용해야하느냐는 입장이다. 

전자출입명부 정책을 이해하지 못한 듯 QR코드 실행에 불만을 털어놓은 이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몇 곳 되지 않았지만 QR코드를 앞장 서 실행하는 곳도 있었다. 기자가 방문한 ‘헌팅포차·감성주점’은 ‘네이버 QR코드 인증’을 활용해 손님을 맞고 있었다. 

전자출입명부는 6월 30일까지 계도기간이다. 7월 1일부터는 출입명부 작성을 어기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사실상 영업정지에 해당하는 집합금지명령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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