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대낮 서울역에서 30대 여성이 신원미상의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사건 현장이 CCTV 사각지대여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토부 산하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50분쯤 공항철도 서울역에 있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앞에서 한 남성이 여성 A(32)씨를 폭행했다는 신고 내용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에 따르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공항철도 입구 방향으로 향하던 A씨는 키 180cm 정도, 3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남성과 어깨를 부딪혔다. A씨에게 욕설을 한 남성은 갑자기 안면을 주먹으로 때렸다.

남성은 A씨가 소리를 지르자 서울역 15번 출구에서 모범택시 정류소 방향으로 달아났다. 

이 폭행으로 A씨는 눈가가 찢어지고 광대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목격자인 아이스크림 가게 종업원과 역사 직원이 철도경찰대로 A씨를 데려다 줬다. 

사건은 A씨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며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서울역묻지마폭행’이라는 해시태그는 현재 1만건 가량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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