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양경찰서 등 관계자들이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일리포 해변에서 발견된 원인미상의 모터보트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태안해양경찰서 등 관계자들이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일리포 해변에서 발견된 원인미상의 모터보트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레저용 모터보트를 이용해 충남 태안 해변으로 밀입국한 용의자 6명 중 1명이 26일 검거됐다. 해경이 주민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지 3일만이다.

지난 23일 오전 11시쯤 태안 의항리 해변에서 중국인들이 타고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1.5t급 레저용 모터보트 1척이 발견됐다. 모터보트 발견 지점 인근 도로변에 설치된 CCTV에는 해변에서 도로 갓길로 걸어가는 남성 6명의 모습이 찍혔다.

태안해양경찰서는 26일 오후 8시 전남 목포시 상동 인근에서 중국인  왕 모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왕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20일 밤 9시쯤 일행 5명과 함께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를 출발해 다음날 태안군 해변 갯바위에 도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는 검거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태안 해경으로 압송될 예정이다. 해경은 밀입국자들이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목포로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 나머지 5명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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