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 등 아베 내각 각료들이 21일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식민침탈과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상징적 시설물인 야스쿠니 신사에 아베 신조 총리가 또다시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일본의 지도급 인사들이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면서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한 후,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그 이후부터는 직접 방문하지 않고 매년 봄철과 가을철 제사 때 자신 명의로 공물을 보내는 것으로 대신해왔다.

일본 우익 정치인들은 매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 19 감염을 우려해 대거 취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