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쇼핑 '강원 마트' 페이지 캡처
사진=네이버 쇼핑 '강원 마트' 페이지 캡처

 

네티즌들 사이에서 ‘감자 티켓팅’이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감자 구매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감자 구매 실패에 불만 섞인 의견과 전혀 그럴 만한 일이 아니라는 의견맞선 것. 

강원도가 지난 11일부터 팔기 시작한 감자가 매일 주문자 폭주로 판매사이트 서버가 다운되자, 도는 이를 대체하기 위해 13일 10시께 네이버 스토어에서 상품 판매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또한 판매 개시 이후 5분도 안돼 품절됐다.

이 마저도 구매에 실패하자 Q&A에는 구매하지 못한 일부 네티즌들의 각종 불평불만들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노리는 사람이 많으니 품절인 건 이해하겠는데 현재 물량이 얼마 남았는지, 시간별로 얼마나 푸는지 그런 정보쯤은 있는게 구매대기자들 희망고문 안 시키는 것 같다”, “서버 관리 X같이 한다” 등 불편을 호소했다.

한 네티즌은 “앞으로 이런 선심성 이벤트성 행사는 하지마라. 전국민이 마음 편하게 살 수 있을 정도의 물량도 없으면서이렇게 찔끔찔끔 할거면 하지 말라는 말이다”라며 “구매 실패 시 상대적 박탈감과 내가 남들보다 게을러서 그렇지라는 자책감에 가뜩이나 코로나로 심란한 와중에 스트레스만 더 받는다”고 토로했다.

이런 불만 글에 반박하는 글도 등장했다. 한 네티즌은 “감자 오픈한 지 이제 3일밖에 안 됐는데 왜 이렇게 다들 불만이 많은 거냐. 서버 터지니까 바로 네이버 스토어로 옮겨주고 불편한 점들 빠르게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 알아서 잘 할 걸, 큐엔에이에서 행패부리는 게 너무 추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이거 못 샀다고 상대적 박탈감이니 스트레스니 하는 사람들은 감자가 그렇게 먹고 싶으면 집 앞 슈퍼에서 사라. 택배비까지 부담해서 농민들 위해 파는 거고 마진 남는 것도 아닌데, 이런 걸로 갑질 마라”, “아직 물량 많다는데 정도가 지나친 글이 너무 많다. 그 정도로 감자 좋아하면 평소에도 그렇게 소비해야지 싸게 판매한다고 인성부리라는 게 아니다”, “좋은 취지로 하는 일에 과한 반응 그만했으면 좋겠다. 누가 보면 인류 마지막 식량 구하는 줄 알겠다” 고 지적했다.

한편 감자 판매 홍보에 앞장 섰던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핵감사! 핵사랑합니다. 강원도 감자를 아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문이 원활하지 못한 점 재삼 사과 드린다”며 “네이버에서 서버를 제공해 주셔서(수수료 없이) 주문을 다시 받을 수 있게 됐다. 네이버에 감사! ‘진품센터’ 핵주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강원 감자는 네이버 쇼핑 ‘강원마트’(https://smartstore.naver.com/gw-mart)에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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