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좀비’ 정찬성(33·코리안좀비MMA)이 가수 박재범을 폭행한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를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정찬성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넌 내가 없을 때 내 통역에 불과한 박재범을 공격했고, 그건 진짜 남자가 할 짓이 아니다”며 “너를 KO시키고 얼굴을 피투성이로 만들어주겠다. 이번엔 도망갈 생각하지 말라”고 오르테가에 경고했다.

정찬성은 “오르테가는 나와 박재범으로부터 1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고, 두 시간 동안 별일은 없었다”며 “모든 것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화장실에 가 있는 동안 박재범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르테가가 한 짓은 아이를 때리는 어른의 모습이었다”고 분노했다.

정찬성은 “만약에 나를 공격했다면, 화나지는 않았을 것이다”면서 “혹여 나와 싸우고 싶어서 이런 계획을 했다면, 축하한다.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찬성과 그의 소속사 AOMG의 대표인 박재범은 8일 UFC 248 게스트 파이터로 초청을 받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가 끝난 직후 미국 매체 ESPN의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자신의 SNS에 "박재범이 오르테가로부터 뺨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찬성은 지난해 12월로 예정돼던 맞대결이 오르테가의 부상으로 무산되자 “오르테가는 도망갔다. 그를 잡고 싶지 않다”고 말했는데, 이를 통역한 것이 박재범이었다. 이후 오르테가는 정찬성과 박재범을 향한 불편한 심기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한편 박재범은 9일 트위터를 통해 팬들에게 "사랑하는 팬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는 소식과 함께 건재함을 알렸다. 박재범은 자신을 폭행한 오르테가를 고소하지 않을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