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민들에게 나눠준 마스크 수백장을 훔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3일 "대구 북구와 서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우편함에서 정부가 지원한 마스크 223장을 훔친 혐의로 A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절도범 일행은 지난달 27일 오후 대구 서구의 한 빌라 우편함에 들어있던 마스크 95장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정부지원 마스크를 일부 아파트와 빌라에서 세대별 우편함에 넣어 둔다는 점을 알고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이 훔친 마스크 197장은 회수돼 주민들에게 돌아갔으나 나머지 26장은 회수하지 못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전문 절도범이 아닌 이읏에 사는 사람들로 마스크를 구하기 어렵자 우편함을 뒤져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금액은 작지만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엄정 처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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