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신천지 신도 명단을 확보한 데 이어 긴급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26일 조사단을 파견해 신천지 측과 협의하에 경기도내 신천지 신도 3만3,582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조사기간은 오는 28일까지로 3일 내에 끝낼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 19 지역사회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대책의 일환이다.

도는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9,930명을 우선 조사한다. 9,930명 중에는 경기도 거주자가 4,890명이며 서울시 4,876명, 인천시 100명, 기타 64명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는 신천지 교회 측에서 210명이 동원된다. 이들은 직접 명단에 있는 신도들에게 전화해 증상 및 보건소 검사 여부 등을 묻고 선별진료소를 안내한다.

총 49명으로 구성된 공무원 조사단은 조사장소에 입회해 조사서 배부와 회수, 조사결과 정리·집계 등을 담당한다.

경기도는 신천지 교인의 특성상 모르는 사람의 연락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신천지 교인들이 직접 조사에 착수하도록 조치해 빠른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미응답자 및 통화불능자는 경찰과 협조해 소재를 파악할 계획이다.

공무원 조사단은 조사과정이 매뉴얼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철저히 관리한다. 경기도는 전수조사 후 세부 대응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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