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사진=반도건설 홈페이지 갈무리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사진=반도건설 홈페이지 갈무리

 

반도건설 브랜드 ‘반도 유보라’ 아파트 곳곳에서 입주 후 하자를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강원도 모 지역의 반도 유보라 입주민 카페에는 아파트 하자와 관련한 글들이 올라왔다. 이 카페의 입주민들은 ‘필로티 천정 물샘’, ‘복도 위 구멍’, ‘지하주차장 누수’등 아파트 곳곳의 하자와 관련한 민원 글들을 볼 수 있었다. 

한 반도유보라 입주민이 하자를 주장하며 올린 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반도유보라 입주민이 하자를 주장하며 올린 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곳 외에도 온라인상에는 반도유보라 아파트 입주 후 하자와 관련한 글들을 볼 수 있다. 한 입주민은 경기도 지역 반도유보라 아파트의 하자 관련 글과 사진을 올렸다. 입주민은 ‘돼지삼형제 집보다 못한 반도 유보라’라는 제목과 함께 “드레스룸의 바닥이 물로 흥건히 젖어 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온라인상에 올렸다. 해당 입주민은 “옷들이 썩고 벽은 물에 잠겼다”며 “전화하니 드레스룸에 난방을 켜지 않아서 생긴 사용상의 부주의라고 말하는데 저딴 일이 벌어지게 집을 지은 것이 잘못 아닌가”라며 “난방을 안 켜면 물바다가 될 공간이라면 난방이 들어오게 설계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짜 이런 집 처음이네요. 집안 내부 벽도 액자 걸면 안된다 하더라. 석고보드라서 액자 무게를 견디지 못한다”며 “이딴 의식을 가지고 있는 반도유보라 AS라면 분명 난방 켜놨다하면 외부와 온도 차이 때문에 사용자 부주의라 할 거다”라고 주장했다. 입주민은 “진짜 반도는 주거공간에 대한 철학이 담겨있지 않은 3류 집 장사꾼”이라며 커뮤니티에 하자 관련 글과 함께 사진도 올렸다. 

한 반도유보라 입주민이 하자를 주장하며 올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반도유보라 입주민이 하자를 주장하며 올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 입주민의 글에 해당 아파트 또 다른 입주민들도 하자를 호소하는 댓글을 올렸다. 이들은 “보일러 틀어도 제습기 틀고 그래도 이래요”, “저희 관리 소홀이라고 한다”, “부실 시공이다”등 하자를 호소하는 글들이었다. 

2018년 동탄신도시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에서도 하자 논란 등이 제기돼 입주 예정자들의 원성이 높았다. 당시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사전점검 결과 아파트 곳곳에 옥상 물고임, 계단파손, 세대내 방문·창문 하자, 샷시 파손, 페인트 마감 불량, 누수 등 수많은 하자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많이 지어서 얻는 명성보다 바르게 지어 얻는 명예를 택하겠다”고 경영철학을 밝혔다. 

한 입주민은 “권홍사 회장님이 경영철학처럼 ‘바르게 지어진 아파트’를 입주민도 원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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