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친한예능' 개그맨 이용진이 7일 오전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공약 질문에 답하고 있다. '친한예능'은 7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2020.01.06.  사진=뉴시스
MBN '친한예능' 개그맨 이용진이 7일 오전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공약 질문에 답하고 있다. '친한예능'은 7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2020.01.06. 사진=뉴시스

 

개그맨 이용진이 과거 방송 진행 중 문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다시보기 영상을 삭제하고, 이용진은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논란의 발언은 이용진이 진행을 맡은 tvN D 디지털 예능 ‘괴릴라 데이트- MC딩동 편’에서 나왔다. 해당 영상은 약 1년 전 공개된 영상으로, 이날 게스트로 나온 ‘MC 딩동’ 소개 과정에 ‘사전 MC계의 대통령’ 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러자 이용진은 제작진에게 “대통령? 문재인씨 이야기 하시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5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부르는 개그맨 이용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으로 올라와 논란이 됐고, 온라인상에서는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대통령 호칭으로 “~씨”는 무례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평소 개그계 선배들에게 ‘선배님’이라고 부르는 모습과 비교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방송이라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발언에서는 윗사람에게 직위나 직책을 붙이는 게 예의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용진의 발언이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도 있다. 한 네티즌은 “‘~씨’라고 부르면 안되는 법은 없지 않느냐”며 “새로운 꼰대의 모습” 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이용진의 소속사 A9미디어 관계자는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TV캐스트 및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이 방송은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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