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관계자들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방역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2번째 확진자가 지난 달 20일, 27일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사진=뉴시스)
방역 관계자들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방역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2번째 확진자가 지난 달 20일, 27일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들의 면세점 방문으로 일부 지점에서 임시 휴업이 내려진 가운데, 면세점을 휴점해달라는 청와대 청원 서명이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면세점 휴점’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4일 12시 기준 2만 2,087명을 기록했다. 

청원자는 자신을 면세점 직원이라 밝히며 “매일 고객 중 90% 이상의 중국인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직원으로서 그리고 어린 아이들의 엄마로서 하루하루 무섭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원자는 “단 보름이라도 면세점 휴업을 원합니다”라고 요청했다. 

실제 신라면세점 서울·제주점과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입시 휴업에 돌입한 상태다.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12번째 중국인 환자가 지난달 20일과 27일 두 차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2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신라면세점 제주점과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지난달 23일 해당 매장을 방문한 중국인이 중국으로 귀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휴업을 결정했다. 

특히 신라면세점 서울점의 경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12번째 확진자 방문 사실을 보건당국에 전달받고 6시간 가량 협력업체 노동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보건당국에게 통보를 받은 뒤 CCTV를 통해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하고 각 지점 담당자들에게 임시휴업을 안내하다보니 시간 차가 발생했다"라며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해 직원 마스크 의무 착용 실시와 보건키트 전달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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