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또는 바람에 떠밀려 와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에서 발견된 북한쓰레기 (사진= 트위터 갈무리)
파도 또는 바람에 떠밀려 와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에서 발견된 북한쓰레기 (사진= 트위터 갈무리)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 해변가에서 발견된 북한 생활쓰레기 사진이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29일 한 네티즌은 트위터를 통해 해변에 나와 쓰레기를 줍다보니 발견했다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대동강 생맥주’, ‘대청령샘물’, ‘딸기향 탄산단물’이라 적힌 플라스틱 빈병이 담겼다. 

제품의 생산지는 ‘평양시 락랑구역 관문3동’, ‘평안북도 대청령’ 등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제품에는 회사 전화번호와 큐알코드도 함께 공개돼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기하다. 한 번 마셔보고 싶다”, “영어없이 순 한글로만 제품 디자인을 한게 멋있다. 역시 한글이 제일 예쁘다”, “생산날짜가 아니라 날자라고 표기한게 신기하다”등 반응을 보였다.

북한 전화번호와 큐알코드에 유독 신기함을 느끼는 반응도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전화번호를 서울처럼 02를 쓰는게 신기하다”, “QR코드 찍으면 뭐가 나올지 궁금하다”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다른 네티즌들은 “저번에 스카이프로 우회해서 전화한 남자가 있었는데 바로 경찰에서 전화왔었다는 글을 봤다. 혹시라도 시도해보지 말라”고 경고했다. 

고성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수시로 해변가에 나가 쓰레기를 점검하고 있다. 해양쓰레기의 경우 해경이 발견해 처리를 요청하는 식으로 처리하고 있으나 북한 쓰레기는 발견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 따로 관리하는 지침이 마련되지 않았다. 앞으로 더욱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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