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허가를 허위로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12.27. 사진=뉴시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허가를 허위로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12.27. 사진=뉴시스

 

검찰이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강지성)는 28일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 대표는 약사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국가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4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영장전담 판사는 "구속의 필요성 및 상당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볼 수 없다”며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보강 수사를 벌여왔다. 수사 결과  코오롱생명과학이 82억원의 보조금을 받는 과정에서 이 대표가 깊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재청구한 영장에 혐의 내용을 추가햇다. 

이 대표는 인보사에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유래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고도 식약처에 허위 자료를 제출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코오롱티슈진의 장부를 조작해 코스닥에 상장시킨 혐의도 받는다.  

지금까지 인보사 의혹과 관련해 구속된 피의자는 코오롱생명과학 임상개발팀장 조모이사와 경영지원본부장 양모 상무, 코오롱티슈진 최고재무책임자 권모 전무 등 3명이다. 인보사 의혹과 관련된 수사의 최종 종착지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우석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지켜본  뒤 이웅열 전 회장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회장은 현재 출국금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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