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채용사이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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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건설이 시공 중인 대형 오피스텔 공사가 수개월째 중단되면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울산에서 다인건설이 시공하는 오피스텔과 관련한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2016년 1월 다인건설에서 아파텔이라는 단어로 오피스텔분양을 울산에서 했다. 그 당시 건축 승인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와이어홀딩스라는 페이퍼회사를 만들어 사전분양이라는 말로 분양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부분의 울산사람들은 계약금 10 %, 입주시 잔금 25%, 중도금은 입주시까지 전액 무이자로 계약을 했다. 울산번영로 다인건설현장은 844세대 전부 완판, 많은 상가도 판매를 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제가 계약금만 2400만원 넘게 지불했고 대출금은 1억5천5백만원 받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금액으로 계약을 했다. 계약금 총금액만해도 200억이 넘고 중도금 대출만1400억원정도인데 자금이 없다고 공사를 못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출금은 코리아신탁에서 와이어홀딩스로 전부 지불이 됐고, 다인에서는 돈이 없다고 한다. 2017년 1월 부터 7월까지 돈이 없어 공사중단을 했고, 그 당시  계약자들은  구청, 시청 등에 많은 민원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글 작성자는 “다인건설은 2017년 말부터 공사를 시작하다 2018년 12월 또 다시 자금난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했다. 2019년 3월 입주예정이었는데 아직 외부공사를 마무리 못했고, 내부인테리어는 아예 시작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 11월 부터는 중도금 이자를 납부하지 못해 계약자들이 입주도 못하는 오피스텔 대출 원금까지 떠안게 됐다. 공사 현장은 공사업체 유치권행사, 금융기관 압류 등으로 주예정자들은 깡통차게 된다는 각종 루머만 무성하다”고 하소연했다. 

다인건설이 공사를 중단한 곳은 이곳 외에 대구현장, 부산신항, 부산 범일동 현장 등 여러 곳이라고 글 작성자는 주장했다. 

다인건설이 분양한 부산 서면 오피스텔 계약자 A씨는 “부산 서면 현장에서도 울산 현장 사례와 똑같다. 서면 현장은 공사대금을 다인건설이 하청업체에 안줘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을 받았다면서 1세대당 83만원 가량의 이자를 11월부터 계약자들이 납부하고 있다”며 “이자를 납부하지 않을 경우 계약자들에게 신용등급 하락, 신용불량자 등록등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말에 다인디벨로퍼에서 내야 할 이자를 계약자들이 내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부산 서면 다인오피스텔 시행사는 다인디벨로퍼다. 다인건설과 다인디벨로퍼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다인디벨로퍼는 다인건설 최대주주(100%)인 오동석 대표가 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채용 사이트에 등록된 다인디벨로퍼소개에는 ‘다인건설(주) 부산지사인 다인디벨로퍼 주식회사이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다이디벨로퍼 홈페이지를 클릭해 보면 다인건설 홈페이지가 나온다. 다인디벨로퍼의 회사 소재지도 다인건설과 같은 안산시로 번지수도 같았다. 

한편 다인건설은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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