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 이미지.사진=라피아노 홈페이지 갈무리
고양 삼송 우미 라피아노 이미지.사진=라피아노 홈페이지 갈무리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와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의 분양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우미건설은 두 단지의 분양을 내년 초로 계획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우미건설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점을 고려해 내년으로 미뤘다. 특히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는 블록형 단독•연립주택의 다양한 공간에 대한 고민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여 내년에 분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송 우미라피아노는 “단지 지근거리에 위치한 오금천과 오금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오금천을 중심으로 각 단지가 마주보고 있어 마치 북유럽 도시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도심 속 힐링 라이프를 추구하는 컨셉을 내세웠다, 하지만 힐링 라이프를 꿈꾸기 전에 분양 단지 인근의 ‘묘지’가 관측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일부에서 나왔다. 

지난 6월부터 단지 인근의 A건설사가 분양을 시작했다. 계약 이후 단지 주변에 벌목이 이뤄지면서 오금산에 자리하고 있는 묘지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됐다. A건설사는 분양 당시 이 단지 공급계약서·계약자확인서에 분묘 관련 내용을 적시했지만 현재까지 관련 민원에 부딪히고 있다.

이번 분양 연기를 두고 업계에서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묘세권’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우미건설 관계자는 “인근 단지의 분묘 논란을 파악하고 있다”며 “현황파악을 한 후 분양시 고객들에게 공개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묘세권’으로 분양을 연기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우미건설은 2019년 올해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시작으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세종 린스트라우스’,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포레’, ‘루원시티 린스트라우스’, 5개 단지 4,609세대를 분양하며 모든 단지를 1순위 청약으로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2020년에는 9개 단지 6,654가구(오피스텔 56실 포함)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는 올해로 예정됐던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 420가구와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 527가구를 포함해 ‘인천 검단 AB12블록’과 ‘인천 검단 AA8블록ㆍAB1블록’, ‘파주 운정3 A15블록’ 그리고 ‘인천 부평 재건축’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대전 둔곡 3블록’, ‘부산 에코델타시티 27블록’, ‘무안 오룡 43블록ㆍ44블록’ 등이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2019년 계획됐던 물량이 일부 2020년으로 미뤄지면서 2019년 공급 대비 물량이 1.5배 수준으로 늘어났다”면서 “수도권 및 지방 시장의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펴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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