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5명 중 1명은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인 것으로 집계됐다.의 수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를 이용해 집계·발표한 '경력단절여성 현황'에 따르면, 4월 기준 15~54세 경단녀 수는 169만9000명으로 전체 기혼여성의 19.2%를 차지했다.

지난 2014년 처음 조사가 시행된 이후 경단녀 수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경단녀 수는 전년 대비 14만8000명(-8.0%) 감소했으며, 기혼여성 대비 비중도 1.3%p 줄어들었다. 

경력단절 사유로는 육아가 38.2%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는 결혼 30.7%, 임신·출산 22.6%, 가족돌봄 4.4%, 자녀교육 4.1%의 순이었다. 육아가 결혼을 제치고 경력단절 사유 1위에 오른 것은 조사가 처음 시작된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연령별로는 결혼과 출산을 처음 경험하고 육아 부담이 점차 늘어나는 시기인 30~39세가 80만6000명(47.4%)으로 전체 경단녀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그 뒤는 40~49세(63만4000명, 37.3%), 50~54세(14만2000명, 8.3%), 15~29세(11만 8천명, 6.9%)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