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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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았다. 

유 의원은 26일 오전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소속인 지상욱 의원과 함께 황 대표의 단식농성 텐트를 찾았다. 유 의원과 황 대표의 대화는 약 3분간 짧게 이루어졌다. 

유 의원은 대화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가) 기력이 많이 떨어지신 것 같다. 건강을 너무 해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단식을 중단하셨으면 좋겠다고 만류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황 대표가 거의 말씀을 잘 못하고, 자꾸 마스크를 벗고 말하려는 걸 벗지 말라고 했더니 고맙다고 이야기하셨다”고 말했다.

‘보수통합에 대한 대화가 오갔느냐는 질문에 유 의원은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단식 7일째를 맞는 황 대표는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서 혈압 수치 등이 정상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신군부의 압제에 맞서 23일간 단식을 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태우정권에 맞서 13일 단식을 한 점을 들어 황 대표의 경우 최소한 열흘 이상 단식을 이어갈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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