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 차기 위원장 선거가 유주선 현 금융노조 사무총장과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의 2파전으로 확정됐다.

21일 금융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대임원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지난 20일까지 유 후보와 박 후보 등 2명이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유 후보는 수석부위원장과 사무총장 후보로 각각 한창규 금융노조 부위원장과 김연미 전 기업은행지부 부위원장을 지목했다. 박 후보의 러닝메이트로는 김동수 SC제일은행지부 위원장과 박한진 기업은행지부 부위원장이 나설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현 집행부와 반(反) 집행부의 세력 대결 구도를 이루게 됐다. 현 집행부를 대표하는 유 후보는 오랜 노조 경력을 내세우며 '통합과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박 후보는 현 집행부가 현장과 괴리돼있다며 세대 교체를 외치고 있다. 

또한 신한은행 출신인 유 후보와 현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후보가 맞붙는다는 점에서, 양대 은행 노조의 기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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