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황희두가 이해찬 옆에 앉은 까닭
상태바
유튜버 황희두가 이해찬 옆에 앉은 까닭
  • 임해원 기자
  • 승인 2019.11.06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민주당 총선기획단 황희두 위원 페이스북
사진=민주당 총선기획단 황희두 위원 페이스북

전 프로게이머이자 사회운동가 황희두(27)씨가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으로 선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겸 총선기획단장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내년 총선 준비를 총괄할 총선기획단 15명의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획단에는 황 위원을 비롯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소병훈 조직부총장, 백혜련 여성위원장, 장경태 청년위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점은 민주당 회의에서 황 위원이 앉은 자리였다. 황 위원은 이날 이해찬 대표 바로 옆에 앉았다. 그런만큼 더 주목을 끌었다. 저 젊은 청년이 누구냐고? <이코리아>는 그 궁금증을 풀어봤다. 

◇ 민주당 총선기획단 청년위원, 황희두는 누구?

황 위원은 총선기획단 위원 중에서도 가장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0년 MBC게임 히어로즈에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그는 같은 해 8월 구단을 탈퇴하고 스타크래프트2로 종목을 변경했으나 별다른 실적 없이 건강 문제로 이른 은퇴를 결정했다. 그의 마지막 경기는 2010년 소니 에릭슨 스타크래프트2 시즌2 64강으로, ‘황제’ 임요환 선수에게 2대0으로 패배하며 ‘제물테란’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은퇴 후 군 복무를 마친 황 위원은 부친인 고 황태영 수필가와 대한북레터협회를 창설하는 한편, 넛지스토리 국도형 대표와 함께 청년문화포럼을 설립하는 등 사회운동가로 변신했다. 템플턴대학교의 가짜학위 장사 의혹을 파헤쳐 이름을 알린 황 위원은 이후 용산생태공원 추진 프로젝트, 북레터365운동, 국정원 정보공개청구 시민운동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올해 1월부터는 ‘알리미 황희두’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진보의 젊은 스피커”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최근에는 “계엄령 문건 추가 폭로, 언론과 검찰이 계속 숨긴 이유”, “검찰개혁,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 “정경심 교수 구속이 황당한 이유” 등의 영상을 올리며 다양한 시사이슈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있다. 황 위원의 채널은 현재 13만6천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2153만3074회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 황희두, "청년과의 소통 창구 역할할 것"

최근 청년층 내에서 가장 극단적인 대립양상을 보이는 젠더 문제에 대해서는,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이 심한 남성 청년층이 오프라인에 나와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위원은 지난 5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이 심해 여성 친구들과 싸운 적이 있다”며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계속 이야기해보고 주변을 돌아보면서 서서히 변했다”고 말했다. 

황 위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으로 인해 불거진 ‘공정’ 논란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황 위원은 지난 4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같은 지점에 대해 동일하게 분노해야 하는데, 어떤 부분은 분노를 하지 않는 것이 보여 개인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 위원은 5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도 “조 전 장관 말고도 각종 의혹이 많이 쏟아지고 범죄행위에 가까운 잘못된 일을 한 사람들도 있는데 그 사람들에 대해서는 조용하더라”며 비토층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밝혔다.

한편 황 위원은 지난 5일 총선기획단 1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청년층과) 소통하고 설득하려는 시도를 해야 한다. 특히, 오프라인 소통창구가 많이 필요하다. 온라인에서 풀리지 않던 오해들도 오프라인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다 보면 풀리는 경우가 많다”며 청년 세대와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 위원은 지난 5일 CBS라디어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당의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청년층의 의견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제가 소통 창구 역할을 많이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롭다’는 이 슬로건에 많은 청년들이 기대도 하고 공감을 하고 있다. 그런 정책들이 조금 더 많이 나오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