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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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Mnet)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프듀X)의 투표수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제작진과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이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안모PD와 제작진, 기획사 관계자 등 4명에 대해 영장실질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30일 프듀X 제작진과 기획사 관계자에 대해 업무방해·사기·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순위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프로듀스 X 101 생방송 마지막 경연에서 유력 데뷔 주자로 점쳐진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이후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라는 분석이 나오며 의혹이 확대됐다.

논란이 커지자 엠넷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프로듀스 101 전 시즌과 엠넷의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까지 수사를 확대했다.

엠넷은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된 후 처음으로 사과 입장을 밝혔다. 엠넷은 5일 입장문을 내고 "엠넷은 지난 7월 말, 자체적으로는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프듀X’ 제작진 일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프듀X’를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팬, ‘프듀X’ 출연자, 기획사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피해 본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삼가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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