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39%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40% 아래를 기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39%였다.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오른 53%였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정 평가는 지난 9월 셋째 주와 같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 6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6%,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85%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긍정 55%·부정 40%)·20대(긍정 41%·부정 36%)에서는 긍정 평가가 높았다. 그러나 30대(긍정 46%·부정 48%), 50대(긍정 35%·부정 62%), 60대 이상(긍정 24%·부정 70%)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67%·부정 22%)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90명, 자유응답) ‘검찰 개혁’(15%), ‘전반적으로 잘한다’, ‘외교 잘함’(이상 11%),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주관·소신 있다’, ‘복지 확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상 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소통 잘한다’(이상 3%), ‘경제 정책’, ‘전 정권보다 낫다’, ‘서민 위한 노력’, ‘공약 실천’(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31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5%), ‘인사(人事) 문제’(17%),‘독단적/일방적/편파적’(1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국론 분열/갈등’(7%), ‘소통 미흡’,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이상 5%), ‘외교 문제’(3%),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2%)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 하락 폭은 30대(60%→46%), 성향별로는 중도층(46%→36%),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76%→67%) 등에서 상대적으로 컸다"면서 "조 장관 주도의 검찰 개혁을 기대했거나 관망했던 이들에게 사퇴 소식이 적지 않은 허탈감을 안긴 듯하다"고 분석했다.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6%, 한국당 2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3%, 바른미래당 7%, 정의당 6%, 민주평화당과 우리공화당 각각 1% 순이었다. 

조국 장관 사퇴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64%가 ‘잘된 일’, 26%는 ‘잘못된 일’이라고 봤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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