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어 "제가 고발한 검찰의 조직적 범죄 은폐 사건 등 중대 범죄들에 대한 수사는 제쳐둔 채 검찰은 장관 후보자의 일가에 대한 고발 사건에 화력을 신속하게 집중해 결국 장관 교체에 성공했다"라고 덧붙였다.
임 검사는 그러나 "격량의 지난 두 달,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검찰의 선택적 수사, 선택적 정의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어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다시금 절감케 했으니 성과 역시 적지 않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임 검사는 지난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피의자 조사 없이 기소했다"며 무리한 수사라고 비판했다.
김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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