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은 유럽 작가에게 돌아갔다. 폴란드 여성작가 올가 토카르추크(57)와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가 그 주인공으로 모두 유럽 출신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해에는 '미투' 파문의 영향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 2019년 노벨문학상은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를 각각 선정했다.
2019년 노벨문학상은 오스트리아의 국민작가로 불리는 페터 한트케가 수상했다. 1942년생인 페터 한트케는 전위적인 작가로 평가받는다. 첫 희곡 '관객모독'으로 오스트리아는 물론 전세계 문학인의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4명의 배우가 1시간 동안 연극의 본성을 분석한 다음 교대로 관객을 모욕하는 내용으로 한국에서도 오랜기간 공연됐다.
이후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소망 없는 불행' 등 역작을 잇따라 발표해 명성을 얻었다. 독창적인 상상력과 문체로 독일어 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페터한트케는 프란츠 카프카 상, 오스트리아 국가상 하인리히 하이네상 등 등 권위 있는 상을 다수 수상했다.
송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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