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홍콩시위대'에 첫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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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홍콩시위대'에 첫 경고
  • 배소현 기자
  • 승인 2019.10.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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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웡 홍콩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은 지난 4일 복면금지법 시행은 곧 홍콩의 종말을 의미한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사진=조슈아 웡 홍콩 데모시스토당 비서장 트위터
조슈아 웡 홍콩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은 지난 4일 복면금지법 시행을 결정한 홍콩 정부에 대해, 홍콩의 종말이 시작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사진=조슈아 웡 홍콩 데모시스토당 비서장 트위터

홍콩 시위 사태가 심각한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홍콩정부가 시행한 ‘복면금지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사흘째 격렬하게 벌어지자 중국군이 노란 깃발을 내걸며 경고에 나선 것.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시민들은 6일 시내 곳곳에서 정부의 복면 금지법 시행과 경찰의 폭력진압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친중국 업체를 기습 공격하는가 하면 금융기관 현금인출기와 유리창 등이 파손됐다. 특히 복면금지법 시행후 중국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베스트마트360 등 친중국업체 점포가 집중 공격을 당했다. 

일부 시위대는 까우룽퉁(九龍塘)에 주둔한 중국군 병영에도 접근해 항의의 표시로 강한 불빛을 비추었다. 이에 인민군은 노란 깃발을 들어 경고했다. 이 깃발에는 '당신은 법을 어기고 있으며 재판 받을 수 있다'는 경고문이 적혀 있었다. 중국군은 노란 깃발 외에도 육성으로 경고 방송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자 시위대는 중국군과 충돌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SCMP는 "인민해방군이 전례 없는 방법으로 시위대에게 경고를 보냈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민해방군의 이 경고가 상황 악화시 군을 투입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해 사태의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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