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 사진=뉴시스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최근 성추문 논란을 빚은 양준혁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강병규는 19일 트위터에 양준혁을 언급하면서 “양불신. 이리 예상을 했다는 것이지. ‘잘 좀 하지 그랬냐?’ 너가 나한테 예전에 했었던 말이야”라고 글을 올렸다. 

두 사람은 과거에도 트위터에서 마찰이 있었다. 지난 2012년 양준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홈페이지를 후원하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양준혁 야구재단’ 후원 방법을 소개하는 글을 남겼다. 이에 강병규가 “꿈나무 누구에게 얼마를?”이라며 후원금의 구체적인 규모와 사용처 등을 공개할 것으로 요구했다. 양준혁은 “도박판에 수십억 원씩 기부하지 말고 사회를 위해 뭔가 보탬이 되는 삶을 살아 보는 것이 어떨까”라고 맞받아쳤다.

양준혁의 성추문 의혹은 18일 한 여성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관련 폭로글과 사진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여성은 2011년 양준혁과의 강압적인 성관계로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하며 양준혁으로 보이는 남성이 잠들어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한편 강병규는 두산베어스의 전신인 OB베어스, SK와이번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지만 선수노조 결성에 따른 야구협회와 마찰로 팀에서 방출되자 방송인으로 활약했다. 이후 2013년 폭행 및 사기 혐의로 법정 구속됐고, 현재는 야구 인터넷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