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참석차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강 장관은 20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출 규제 문제 등에 대해 저희 입장을 적극 개진할 준비를 하고 간다”고 말했다.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지난 1일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 당시 만났으며 재회동은 3주만이다. 

이번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한일관계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강 장관은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말씀드렸듯이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해야겠지만 참 어렵다는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간다”고 말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에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검토를 하고 있다.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강 장관의 이 발언은 고노 외무상과 회담을 통해 일본 측 자세를 확인한 후 결정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오는 24일이 시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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