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반도체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7월 수출물가가 두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입물가는 유가상승의 영향으로 상승 전환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5.3% 하락했다. 농림수산품 및 석탄·석유제품이 상승했지만, 컴퓨터·전자·광학기기가 하락했기 때문.

특히 반도체 수출물량의 핵심인 D램의 경우 전월 대비 12.8%, 전년 동월 대비 48.7%나 하락해 1년 만에 가격이 반토막이 났다.

반면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6% 상승, 전년 동월 대비 1.3% 하락했다. 수입물가가 오른 것은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두바이유가는 6월 평균 61.78달러에서 7월 63.28달러로 2.4%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원재료물가가 광산품 가격상승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1.5% 상승했으며, 중간재 또한 석탄·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반면 자본재·소비재 수입물가는 지난달보다 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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