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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DHC 국내 법인인 DHC코리아가 한국에서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면서도 기부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리아>가 DHC코리아 기부내역을 살펴본 결과 DHC코리아는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약 10년간 단 한차례만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에이치씨코리아아이엔씨는 2012년 처음으로 300만원을 기부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신고된 손익계산서상 ‘기부금 항목’조차 없었다. 공시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11년에는 기부를 한 푼도 하지 않았다. 2012년 이후 감사보고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 

DHC코리아의 국내 법인인 디에이치씨코리아아이엔씨는 일본 DHC 화장품의 국내 판매를 맡고 있다. 이 회사는 2002년 설립됐으며 주요 사업은 화장품과 건강식품, 미용·의료기기 등이다. 매출은 2017년 기준 99억4000만원이며 순이익은 23억3000만원에 달한다. 

DHC코리아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5년 66억6000만원, 2016년 80억3000만원, 2017년 99억4000만원으로 수직 상승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헬스&뷰티 어워즈’에서는 3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대표 상품인 딥클렌징 오일은 전 세계적으로 10초당 1개 팔린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다.

DHC코리아가 한국에서 많은 이익을 남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기업인 일본 DHC에서 연일 혐한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것은 한국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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