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한 가운데 국내 금융권 평균금리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먼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9년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국내 예금은행의 지난달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79%로 전월 대비 0.07%p 하락했으며, 대출금리는 연 3.49%로 전월 대비 0.13%p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보다 0.09%p 하락한 기업대출(3.58%)보다 가계대출(3.25%)의 금리 하락폭(△0.24%p)이 더 컸다. 이는 2016년 11월 3.20%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주택담보대출이 2.74%로 전월 대비 0.19% 하락했다.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가 크게 줄어들면서 금리차도 감소했다. 6월중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이는 1.70%로 지난달에 비해 0.06% 줄어들었다.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한 비은행권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 또한 모두 지난달에 비해 낮아졌다. 6월중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는 2.55%로 지난달보다 0.19%p 상승했으나 신용협동조합(2.53%), 상호금융(2.27%), 새마을금고(2.51%)는 모두 지난달보다 0.03%p 하락했다.

비은행권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의 경우 상호저축은행(10.63%)과 신협(4.66%)은 각각 0.21%p 0.01%p 상승한 반면, 상호금융(4.08%)과 새마을금고(4.51%)는 각각 0.06%p, 0.05%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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