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채널) 삐에로 가면을 쓴 남성이 원룸 내 인기척을 살피고 있다.

‘신림동 삐에로 택배 도둑’ 영상이 자작극으로 밝혀졌다. 삐에로 영상을 제작한 유튜버는 “돈이 없어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유튜브 컨텐츠를 떠올렸다”라며 해당 유튜브 채널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신림동 삐에로 택배 도둑’영상에서는 삐에로 가면을 쓴 남성이 원룸 앞에서 도어록을 눌러 침입을 시도한다. 하지만 삐에로 남성은 문이 열리지 않자 택배를 훔쳐 달아났다. 1분 29초 분량의 영상은 각종 커뮤니티에 공유되었으며 공중파 뉴스에도 보도될 만큼 논란이 됐다. 

경찰관계자는 “유튜브에 영상을 올릴 정도라면 신고했어야 하는데 영상에 나온 장소에서 택배 도난 사건이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유튜브에 협조를 얻어 ‘신림동 삐에로 택배 도둑’영상 게시자 A 씨(34)를 검거했다. 조사 후 해당 영상은 연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영상 게시자 A씨는 “지난 22일 삐에로 도둑인 것처럼 영상을 촬영해 업로드했다. 공포를 느끼셨을 분들께 사죄드립니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국에서 1인 스타트업을 하고 있으나 돈이 없으니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영상을 올렸다”라고 밝혔다. 

현재 삐에로 영상에는 ‘(연출)’이라는 추가 제목이 붙었으며, 사과문이 함께 게재되어 있다. 해당 유튜브 영상은 연출되었다는 것을 알리고 있으며 추후 삭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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