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온라인 커뮤니티)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유니클로 양말에 립스틱 그어진 모습.

경기도 수원의 한 유니클로 매장에서 흰색 양말 수십 켤레 등을 빨간색 립스틱으로 훼손한 혐의로 50대 용의자가 검거돼 조사를 받았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50대 여성 A 씨를 체포해 조사했다. 

A 씨는 지난 10일 수원의 한 유니클로 매장에서 양말 수십 켤레에 빨간색 립스틱으로 줄을 그었다. 또한 같은 매장에서 20일에도 의류 수십 벌을 비슷한 방법으로 훼손했다. 

해당 유니클로 매장은 지난 21일 40만원 상당의 제품들이 훼손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CCTV를 추척해 용의자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 A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으며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관련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수년간 우울증 치료를 받아오다 우연히 길에서 주운 립스틱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과거 해당 유니클로 매장을 방문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왜 거기에 갔고 왜 그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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