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을 통해 그룹 엑스원 멤버들이 확정됨과 동시에 투표조작설이 불거졌다. 팬들은 이에 대해 엠넷의 공식 입장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엠넷 '프로듀스X101'에서는 그룹 'X1(엑스원)'의 최종 데뷔 확정 멤버가 발표됐다.

최종 순위 발표 결과, 'X1(엑스원)'으로 데뷔해 데뷔곡 센터 자리를 맡게 될 1위는 김요한이었다. 이어 2등에는 김우석, 3등 한승우, 4등 송형준, 5등 조승연, 6등 손동표, 7등 이한결, 8등 남도현, 9등 차준호, 10등 강민희, 마지막 X멤버에는 이은상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방송 이후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팬들은 순위별로 일정한 표 차이가 반복된다며 우연의 일치가 아닌 임의적인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1위 김요한과 2위 김우석의 표차, 3위 한승우와 4위 송형준의 표차, 6위 손동표와 7위 이한결의 표차, 7위 이한결과 8위 남도현의 표차가 모두 2만 9978표로 같다. 

해당 논란이 커지자 일각에서는 공개된 문자 투표수가 특정 숫자를 곱한 만큼 부풀려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 네티즌들은 순위와 득표수를 정리해 놓은 엑셀 표를 근거로 최종 득표수는 특정 숫자 '7494.442'의 배수를 동일하게 곱하면 최종 득표수와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프로듀스 X 101’ 팬들은 "여러 정황상 이는 합리적인 의심으로 생각한다. 방송사는 공식 입장과 함께 해당 투표의 가공되지 않은 데이터를 제공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데뷔는 연습생들의 꿈이자 팬들의 꿈이기도 하다. 응당 공정성과 투명성을 지켜야 투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 이런 형태의 투표 방식이 포함된 프로그램을 믿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

이와 관련해 엠넷은 아직 아무런 공식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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