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왼쪽)과 배우 김민희씨. <사진=뉴시스>

 

최근 이혼소송이 기각당한 영화감독 홍상수씨가 항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8일 홍 감독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홍상수 감독은 작품 연출과 현재 생활에 집중하기 위해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 측은 이어 “혼인 생활이 완전히 종료됐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사회적 여건이 갖춰지면 다시 법원의 확인을 받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지난 2016년 아내 A씨를 상대로 이혼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14일 법원으로부터 기각당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단독 김성진 판사는 “홍 감독과 A씨의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기는 했으나, 파탄의 주된 책임이 홍 감독에게 있고 이혼청구를 예외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대법원은 판례에는 결혼 파탄의 책임이 있는 유책배우자가 이혼을 청구할 수 없다는 ‘유책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한편 홍 감독은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계기로 배우 김민희씨와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후 불륜설이 확산되자 홍 감독은 2017년 기자간담회에서 김씨와의 관계를 공식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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