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대표, 참고인 조사 후 귀가 ,사진=뉴시스>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경찰조사를 받았다.

2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양현석 전 대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비공개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어 약 9시간 뒤인 27일 0시 50분께 귀가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경찰 조사 전, 관련 의혹을 보도한 MBC ‘스트레이트’ 측에 “조만간 경찰에서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고은상 MBC 기자는 26일 오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양현석 전 대표로부터 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고 기자는 “양현석이 스트레이트에서 1차 보도가 나간 후 굉장히 어렵게 지내고 있고 힘들다는 심정을 문자로 토로했다. 추가로 관련자 진술 등 자료도 내고 있고,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만큼은) 조만간 경찰에서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 문자를 받고 굉장히 당황했다”면서 “그 문자를 받던 날도 형사분들이 어떻게 열심히 노력하는지 알고 있었다. 주말도 반납하고 ‘버닝썬 사태’를 서너달 째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하니까 그러면 ‘저 이야기를 누구에게 들은건가, 어떻게 알고 있는건가’하는 의문이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스트레이트'는 지난달 27일 방송을 통해 양 전 대표가 2014년 7월 동남아시아 재력가들을 접대하기 위해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