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리얼미터 제공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5·18 망언' 여파로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3∼1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1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5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율은 1주일 전보다 3.2%포인트 내린 31.1%로 여성, 호남, 중도층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 모든 연령층, 모든 이념성향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주일 전인 5월 2주차 주간집계 때보다 3.6%포인트 오른 42.3%로 지난해 10월 3주차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0%포인트가 넘는다.

정의당은 1.2%포인트 내린 5.9%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른 5.1%,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오른 2.3%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한국당 지지율이 하락한 데 대해 “'5·18 망언' 징계 무산, 전두환 전 대통령의 '5·18 광주 사살 명령 의혹',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 논란 등 5·18 관련 논란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또 "계속되는 한국당의 장외투쟁과 정부·여당의 국회 정상화 주장이 대립한 가운데 민생·경제의 어려움 보도가 증가하면서 중도층이 민주당으로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당은 지난 2월 전당대회 전후부터 지속된 상승세에 따른 조정 효과도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오른 49.4%(매우 잘함 26.2%, 잘하는 편 23.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1.0%포인트 내린 46.0%(매우 잘못함 31.0%, 잘못하는 편 15.0%)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3.4%포인트 많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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