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차오름 인스타그램>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30)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 차오름(28)의 주장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26일 차오름이 양호석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차오름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얼굴과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지금 사진을 올리진 못하지만, 기사를 보고 많은 분께서 위로의 말씀과 안부 연락을 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제 입장에서도 힘든 결정이었고 많이 고민했지만, 10년간 같이 자라오고, 가족같이 지냈던 사람이기에 서운함과 섭섭함이 공존해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적었다.

그러면서 "너무 죄송하다. 빨리 완쾌해서 제자리로 돌아가 열심히 좋은 선수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차오름은 지난 23일 새벽 4시경 서울 강남 한 술집에서 양호석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차오름은 코뼈 골절 등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에 대해 차오름은 “진실은 조사 후에 무조건 밝혀질 것”이라며 “몸싸움, 까불었네, 들이 댔네, 일체 없었다. 남자답게 그냥 맞은 것뿐이고, (저는) 일체 손 한 번 뻗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차오름은 또 “제가 맞을 만한 짓을 해서 맞았다고 하시고, 인테리어에서 뒷돈을 돌렸다고 하시는데 그런 일 절대 없었다. 원하신다면 어떤 식으로든 다 밝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호석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끔은 내가 느끼는 그대로의 진실을 말하세요. 상대가 처음엔 상처를 받아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엔 알게 된다"며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이처럼 의견이 엇갈림에 따라 두 사람의 진실공방은 경찰 조사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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