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 등 사개특위 사보임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사과에서 사보임 서류가 접수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기 위해 문 의장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5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상임위·특위 의원 교체) 신청을 허가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서울 여의도 인근 병원에서 입원 중인 문 의장은 이날 병실에 방문한 국회 의사국장으로부터 사보임 관련 보고를 받고 결재했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공수처설치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대 입장을 밝힌 오 의원을 국회 사개특위 위원에서 사임시키고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보임)하는 내용의 사보임 신청서를 국회 의사과에 팩스로 제출했다. 국회 의사국장이 문 의장이 입원 중인 병실을 방문해 해당 서류를 전달하자 문 의장이 검토한 뒤 직접 서명해 결재한 것.

오 의원의 사보임이 완료되면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정개특위 및 사개특위 회의를 열고 선거제 개편안 및 공수처 설치안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한편 오 의원과 유승민 전 당대표, 정병국·하태경·이혜훈 의원 등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문 의장이 입원 중인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 의장의 사보임 결재를 강하게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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